올 상반기 생명·손해보험사(생·손보사)에 제기된 민원은 1만388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금융당국과 보험사들이 노력을 기울여도 보험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는데요. 특히 보험 관련 민원 중 모집 과정에서의 민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보험상품의 판단지표들은 각 협회에 공시돼 참고할 수 있지만, 설계사들 개개인의 성향까진 파악하기 어려운 게 현실인데요. 이에 협회에서는 소비자들이 믿을만한 보험설계사를 인증합니다.
이 같은 인증체계는 지난 2008년부터 진행됐는데요. 올해 생보협회 우수인증 설계사로 인증받은 인원은 1만3174명으로 전체 생보 설계사의 13.5% 수준입니다. 손보사 설계사 중 우수인증 설계사는 전체 16.5%에 해당하는 1만583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생·손보사 우수인증 설계사의 평균연령은 각각 51.7세, 52.1세였고 평균근속기간은 13.9년, 14.1년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수인증을 받는 기준은 ▲동일회사 3년 이상 재직 ▲13회차·25회차 유지율 각각 90%, 80% 이상 ▲불완전판매 0건 ▲보험업법 위반기록과 신용질서 문란 사실 0건 등입니다.
종합하자면 이 인증마크는 한 회사에 오랫동안 근무하고 실적도 좋을뿐더러 불완전판매율이 0%인 건전한 설계사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인증마크를 받은 설계사는 1년 동안 인증 로고를 명함에 인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손보협회 측은 "근속기간이 길고 불완전판매 건수가 한 건도 없는 우수인증설계사의 선정 및 운영은 소비자에 대한 보험산업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우수 인증을 연속적으로 획득하는 설계사들에게는 더 큰 명예가 주어집니다. 생보업계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5회 연속 우수 인증을 받은 설계사에게 '골든펠로우' 후보 자격을 주는데요.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는데 올해는 4일에 열렸습니다.
올해 역시 생보사 설계사 9만7550명 중 13.5%에 해당하는 우수인증 설계사 가운데 근속기간, 계약유지율,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00명을 선정했는데요. 이날 2회 연속 인증을 받은 사람은 104(34.7%)라고 합니다. 3년 연속 인증받은 설계사도 41명(13.7%)이라고 하네요.
손보업계의 골든 펠로우는 '블루리본'입니다. 손보협회는 생보협회보다 6년이나 빨리 블루리본 시상식을 열었는데요. 올해는 1508명이 블루리본 설계사로 선정됐습니다. 지난해보다 약 305명 증가한 수치라고 하네요.
이들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냐고요? 앞서 설명한 우수인증 설계사처럼 이들 설계사들은 명함, 보험안내서, 보험증권 등에 블루리본과 골든펠로우 마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손보협회에서는 블루리본 설계사를 찾을 수 있는 홈페이지를 별도 개설(http://best.knia.or.kr/index.knia)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쉽게 조회가 가능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