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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12월31일(음 12월1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 국방부 조사본부가 모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오늘 오전 '12·3 불법계엄' 사태를 주도한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 및 발부는 헌정 사상 최초로 이르면 공조본은 오늘 중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계획.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수사권 없는 수사기관의 청구라 불법무효라고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에 체포영장 권한쟁의·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예정.

 

2, 여인형·이진우 사령관 내란죄로 구속 기소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군 병력을 투입한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혐의로 구속 기소. 지난 27일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까지 계엄 관계자 3명이 구속 기소된 것으로 검찰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이들은 계엄 당시 국회의원 체포조 운영 및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 봉쇄 등 국헌 문란 야기.

 

3. 대학 입학 정시원서 접수

 

오늘부터 내년 1월3일까지 4년제 일반대학들이 2025학년도 대학 신입생을 선발하는 정시 모집 시작. 원서 접수는 해당 기간에 대학별로 대행사를 통해 3일 이상 전개. 일반대 정시 전형은 예년과 동일하게 가·나·다 3개 군별로 대학들을 나눠 실시. 수험생은 군별로 1곳씩만 원서를 쓸 수 있으며 전형 기간도 군별 진행. 가군 대학들은 내년 1월7일부터 1월14일까지, 나군은 같은 달 15~22일, 다군은 같은 달 23일부터 내년 2월4일까지 수험생 선발.

 

4. 서울 최저 기온 및 가장 늦은 첫눈

 

1927년 12월31일, 옛 경성부(지금 서울특별시)에서 23.1℃의 역대 서울 공식 최저 기온 관측. 1948년 같은 날에는 역시 서울에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첫눈 소식.

 

5.  대한뉴스 종영

 

1953년부터 매주 대한민국 정부가 주도해 영화관에서 상영했던 영상 보도물인 대한뉴스가 1994년 12월31일 2040호로 마무리. 1945년 해방 이후 조선시보, 1948년 정부 수립 후에는 대한전진보, 1953년 대한늬우스 이후 외래어 표기법 개정에 따라 대한뉴우스를 거쳐 대한뉴스로 개명. 그러다 1980년 3월15일 카메라 순보로 재개명했다가 1981년 6월3일 다시 대한뉴스 명칭 사용. 현재는 대한뉴스 대신 케이블TV 채널인 KTV 국민방송이 역할 중.

 

6. 방위세 폐지

 

우리나라 국토방위 재원을 마련하고자 징수했던 한시적 목적세인 방위세가 1975년 7월16일 법률 제2768호 공포 후 시행된 이래 15년을 넘긴 1990년 12월31일 폐지. 당초 1980년 말경에 폐지하려 했으나 남북 간 군사력 격차가 여전히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5년 주기 2차에 걸쳐 연장. 부가세 형식으로 10% 내지 50% 비율인 추가 징세였으며 고소득자와 사치성 소비행위에는 중과 조치. 징수 규모는 1990년까지 약 25조8000억 원이며 대부분 율곡사업에 활용.

 

7. 윤초 추가

 

지구자전속도 불규칙성 탓에 발생하는 세계시와 세계협정시의 차이가 1초 이내로 되도록 보정하는 윤초가 1972년에 6월30일에 이어 같은 해 12월31일 추가. 원자시와 세계시의 오차가 0.9초 이상일 때 윤초를 시행하는데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1월1일 오전 8시59분과 9시 사이, 7월1일 오전 8시59분과 9시 사이에 각각 1초씩 포함돼 1월1일 오전 8시59분60초, 7월1일 오전 8시59분60초가 되는 상황도 연출.

 

8.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

 

2021년 오늘, 국내 최초 치과용 임플란트 개발업체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관리 팀장이 자본금 108.18% 규모인 2215억 원을 횡령한 사건 발생. 당시 코스닥 상장사였던 오스템임플란트가 직원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며 상장폐지 위기를 겪다가 결국 올해 자진 상폐 결정.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