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이재명-권성동 대표 첫 상견례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예방. 대행자격이나 대통령 탄핵 건과 연관된 정국 수습 방안 등 논의 예상. 다만 권 대행은 이 대표가 전날 국회와 정부에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에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만큼 어느 쪽으로든 원만한 합의 도출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
2. 8억 빌라 있어도 청약 시 무주택자 간주
빌라시장 활성화 조치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돼 오늘부터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85㎡ 이하·공시가격 5억 원(시세 약 7억∼8억 원), 지방은 3억 원 이하 빌라 1채를 보유해도 무주택자 인정. 이 규칙은 청약 때 무주택으로 간주하는 비(非)아파트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다세대, 다가구, 연립·단독주택, 도시형생활주택 등이 해당. 오늘 이후 입주자모집공고 아파트 단지부터 적용되며 시행일 이전에 빌라를 구입했어도 무주택 요건만 부합하면 인정.
3. 14대 대통령 선거, 김영삼 당선
1987년 개헌 이후 두 번째 직선제 대통령 선거이자 제6공화국 이후 치른 첫 선거인 제14대 대통령 선거를 1992년 12월18일 실시. 1992년 11월20일 관보 공고(대통령공고 제129호)를 거쳤으며 김영삼 후보가 김대중 후보에 193만6048표 차로 앞서 당선. 1960년대부터 나타났던 군부 여당 후보는 모습을 감추고 순수 민간인 출신 후보들 간 맞붙은 3당 합당의 거대 여당과 제1야당이 격돌.
4. 15대 대통령 선거, 김대중 당선
대한민국 헌정사 50년 만에 수평적 정권 교체가 성립된 첫 선거이자 20세기 마지막 대선인 제15대 대통령 선거가 1997년 12월18일 실시돼 야당 김대중 후보가 여당 이회창 후보를 39만557표 차로 누르며 당선. 여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회창에게 밀린 이인제가 홀로 출마하며 여당의 표를 분산시킨 결과 김대중 후보가 수혜. 이후 2005년 당내 경선 패배 후보의 독자 출마를 막는 공직선거법 개정 단행.
5. 세계 이주민의 날
세계 이주민의 날은 전 세계 이주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취지로 2000년 12월4일 국제연합(UN) 총회에서 제정돼 매년 12월18일에 기념. 1990년 12월18일 제45회 유엔 총회의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 보호에 관한 국제협약'이 근거며 이주노동자가 체류 지위 및 자격에 무관하게 기본 인권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는 명시가 대표적.
6. 미국, 노예제도 폐지
1776년 독립 선언 발표 당시 13개 식민지에서 합법이었으나 1777년 7월8일 버몬트에서 처음 노예 제도 폐지 헌법 제정. 시간이 지나 노예제 일부 제한을 주장한 링컨 대통령 당선에 따른 남부 주의 연방 탈퇴로 남북전쟁 발발. 그러다가 1865년 12월18일 수정 헌법 13조로 미국 노예 제도 폐지. 다만 인종차별 의식은 여전해 흑인 탄압은 장기간 지속.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