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오후 4시, 尹 탄핵안 두 번째 표결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을 오늘 오후 4시 처리. 전일 오후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보고가 있었고 24시간 이후부터 표결이 이뤄져야 하는 요인 등을 감안해 이 시각으로 결정했다는 게 우원식 국회의장의 설명. 현재 탄핵 찬성 여당 의원 7인은 안철수·김예지·조경태·김상욱·김재섭·진종오·한지아. 서울교통공사는 오늘 1·2호선 시청역과 5호선 광화문,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공덕, 여의도, 여의나루, 신길역에 149명의 안전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 시행 방침.
2. 아문센 탐험대, 인류 첫 남극점 도달
노르웨이 탐험가 로알 엥겔브렉트 그라브닝 아문센이 이끈 원정대가 1911년 12월14일 오후 3시경 인류 처음 남극점 도달. 이들은 북극 원주민들의 옷인 순록가죽으로 방한복을 만들고 몸이 가벼우면서도 식량이 적게 들어가는 개에게 썰매를 끌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역사적 쾌거 달성.
3. 이동식 살인사건
1982년 12월14일, 서울 구로구(현재 금천구) 호암산에서 이발소 종업원으로 일하던 20대 여성 시신 발견. 독약을 먹은 채 나체로 몸부림치다 사망했다는 추론이 나왔고 범인을 잡고자 한국 경찰 역사상 첫 프로파일링 기법 동원. 얼마 지나지 않아 잡은 범인은 특수절도 등으로 수차례 옥살이를 했던 전과 4범의 사진작가 겸 보일러 배관공 이동식. 사진전에서 성과를 거두려 극악의 방법으로 죽음의 순간을 사진에 남기고자 범행.
4. 조선일보 전광판 해킹사건
2019년 오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교차로 인근 빌딩의 조선일보 전광판이 해킹당하는 사건 발생. ‘조선일보 전광판 중학생한테 다털렸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는 문구가 전광판에 표기. 당시 사건을 일으킨 중학생은 전문 해킹기술 없이 원격제어 프로그램인 팀뷰어의 접속 아이디, 패스워드가 전광판에 유출된 것을 보고 전광판 제어 컴퓨터 접속. 해프닝 정도로 치부된 사건이나 2020년 12월 중순께 해당 중학생 검거.
5. 세계 원숭이의 날
매년 오늘은 원숭이 등 모든 유인원의 안녕을 기원하는 세계 원숭이의 날. 원숭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사랑과 관심을 표하고자 만든 이날은 2000년 미국 대학생들의 장난으로 제정. 미시간 주립대의 한 미술 전공생이 친구 달력에 '원숭이의 날'이라는 글을 장난으로 적었는데 이를 실제로 여긴 친구들이 축하했고 이후 자신들이 연재 중인 만화에 올리며 전 세계에 전파.
6. 허그데이
매년 12월14일은 추운 겨울날 연인, 가족 등 소중한 사람을 포근하게 안아주면서 서로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허그데이. 2006년 프리허그코리아라는 모임의 길거리 허그 이벤트에서 비롯된 날인데 외국은 매년 1월21일로 미국 저작권 사무소와 런던의 허깅 위원회가 제정.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