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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8월29일(음 7월26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경술국치

 

1910년 8월29일, 일제가 우리나라 국권 강탈. 앞선 8월16일 통감 데리우치 마사타케가 당시 총리 대신으로 있던 이완용에게 합병조약안을 제시하며 현재까지 이어지는 비극 시작. 엿새가 지나 22일 형식적 회의를 거쳐 한일합병조약 통과 후 29일 공포. 순종의 옥새도 없었고 일제 강압으로 성사된 국제법상 무효의 불법조약. 이에 대법원이 2018년에 한일 병합의 원천적 무효 판결.

 

2. 파리 패럴림픽 개회

 

올림픽에 이어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축제인 파리 패럴림픽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3시 개막. 다음 달 8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2차 세계대전을 겪은 독일 출신 신경외과 의사인 루트비히 구트만 박사의 주도로 시작.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밝힌 우리 선수단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순위 20위. 2020 도쿄 대회에선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로 41위 랭크.

 

3. 오대양 사건

 

1987년 오늘, 경기도 용인 오대양 공예품 공장에서 32명이 사망한 채 발견. 사이비 교주 박순자가 시발점인 이 사건은 외부 확장 중 채무 불이행 신고를 받은 경찰이 사기 사건으로 수사를 시작하며 실체 등장. 압박이 강해지자 박순자는 그해 8월25일 신도들을 용인 공장에 모이도록 지시하고 사건 주도. 박순자 등 32구의 시신은 오대양 직원이 발견. 

 

4. 백제 멸망 

 

서기 660년 8월29일(음력 7월18일) 삼국 시대의 한 축이던 백제 멸망. 시조는 부여·고구려에서 남하한 온조왕으로 알려졌으며 고구려 건국 세력에 밀려 부여권 일대에서 해상 피난한 온조 부족이 기원전 18년 한강 하류 하남위례성을 도읍 삼아 건국. 마한의 54개 부족국가는 지금의 충청·전라도에 해당하며 세를 더욱 확장하려 했으나 신라가 대당 외교에 훼방을 놓자 659년 4월 신라 공격. 그러다가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의 공격으로 사비성 함락과 함께 멸망.

 

5. 국제 핵 실험 반대의 날

 

핵 실험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2009년 국제연합(UN)이 국제 핵 실험의 날 제정. 날짜는 1991년 카자흐스탄 세미팔라친스크의 핵 실험소를 폐쇄한 날. 현재까지도 이 지역 거주민들은 백혈병 감염, 기형아 출산 등 방사능 후유증 호소.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