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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네 번째 매각도 무산…수의계약 전환 예정

 

[IE 금융] MG손해보험(MG손보)의 네 번째 매각도 무산으로 돌아갔다. 이에 예금보험공사(예보)는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16일 예보는 최근 진행한 MG손보 매각 재공고 입찰에 대해 "매각 주관사와 법률 자문사가 재공고 입찰에 참여한 세 개사를 대상으로 제출 서류와 예정 가격, 계약 조건 이행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최종 유찰 처리됐다"고 알렸다.

 

이번 MG손보 입찰에는 3차 매각 당시 참여했던 국내 사모펀드(PEF)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 외에도 메리츠화재가 새롭게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예보는 향후 다섯 번째 입찰에서는 수의계약을 알아본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같은 조건의 동일 차수 재공고에서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으면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수의계약은 경매나 입찰과 같은 경쟁계약이 아닌, 적당한 대상을 임의로 선택해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단독 계약인 만큼 공정성이 떨어질뿐더러, 비리가 발생할 소지가 커 공공기관은 일반경쟁계약을 원칙으로 한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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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메리츠화재가 최종 인수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었음.

 

이와 관련해 메리츠금융 김용범 부회장은 이달 14일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인수합병(M&A)을 할 때 적정가인지, 리스크 규모와 성격을 지주가 감당 가능한지를 고려하고 있다"며 "위 기준에 (MG손보 매각이) 맞는지 살펴 주주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면 인수하고, 아닐 경우에는 포기할 것"고 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