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김대중 납치 사건

일본 망명 상태였던 정치인 김대중이 1973년 8월8일 오후 1시경 도쿄 그랜드팰리스 호텔 투숙 중 중앙정보부 요원들에 의해 납치됐다가 동월 13일에 서울 동교동 자택 근처에서 발견. 반(反) 박정희 집회 참가를 앞두고 마취약 투여상태로 납치. 김대중 전 대통령은 괴한들이 수장을 시도했으나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의 추격으로 계획을 바꿔 풀어줬으며 박정희가 배후라고 주장. 공개된 사건 문서를 보면 납치가 본 계획이나 살해가 목표였을 가능성도 배제 불가.
 
2. 섬의 날

매년 오늘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자 행정안전부가 제정한 국가기념일인 섬의 날. 숫자 ‘8’이 무한(∞)한 섬의 잠재력과 가치를 상징한다는 의미를 들어 8월8일로 정했으며 지난 2019년 전남 목포시·신안군부터 행사 시작.

3. 무궁화의 날

매년 8월8일은 2007년도부터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를 기념하고자 민간단체 주도로 만든 무궁화의 날. 옆으로 누운 8자가 무한대(∞)의 무궁(無窮)을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8월8일로 정했으며 현재 국회에서 국화 법제화 도모와 함께 국가기념일 제정 추진 중.

4. 세계 고양이의 날

매년 8월8일은 세계 유력 동물복지운동단체 중 한 곳인 국제동물복지기금(IFAW·International Fund for Animal Welfare)이 고양이 인식 개선을 위해 2002년 제정한 세계 고양이의 날. 이날 애묘인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해시태그(#WorldCatDay)를 달아 고양이 사진을 올리며 관련 단체 및 업체들도 여러 행사 개최.  

5. 상담의 날

우리나라 한국상담진흥협회를 비롯한 상담분야 25개 단체가 2017년 8월8일을 1회 상담의 날로 선포하고 기념 시작. 숫자 '88'은 두 사람이 눈을 맞추고 서로 마주보며 이야기하는 상담 장면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8월8일로 지정.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