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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권유 전화 그만" 금융위 '두낫콜' 시스템 확대 개편

 

[IE 금융] 앞으로 보험설계사의 마케팅 전화를 클릭 한 번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된다. 

 

3일 금융위원회(금융위)에 따르면 금융권 두낫콜 시스템이 확대 개편된다. 현재 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저축은행 등 12개 업권은 은행연합회 주관으로 금융권 두낫콜 시스템을 구축, 금융소비자가 금융사의 마케팅 목적 연락(전화, 문자)를 5년간 차단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이번 시스템 개편으로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70개사도 두낫콜 시스템에 참여한다. 이로써 금융권 두낫콜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는 12개 업권 외에도 소속 설계사 500인 이상인 대형 GA가 새로 참여하면서 이곳에 소속된 보험설계사 연락을 한 번에 거부할 수 있게 된다. 

 

또 두낫콜 시스템에 신고 기능을 신설해 두낫콜을 신청했어도 마케팅 연락을 받은 경우 신고할 수 있다. 

 

금융소비자의 신고가 있는 경우 금융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해 조치한 후 2주 이내에 소비자에게 처리 결과를 통지한다. 더불어 신고사항의 처리결과에 대한 자체 점검을 통해 필요한 후속 조치를 해 두낫콜 시스템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여기 더해 소비자가 두낫콜 신청 후 마케팅 수신 동의한 경우 안내를 강화한다. 원칙적으로 두낫콜 신청 후에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나 금융상품 계약 과정에서 마케팅 연락에 동의할 시 소비자의 최신 의사표시를 존중해 마케팅 연락이 가능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소비자가 의도치 않게 마케팅 연락에 동의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마케팅 연락 수신동의 내역과 수신거부 방법을 별도 안내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두낫콜 등록, 철회, 유효기간(5년) 임박 시에도 문자메시지로 안내해 연락금지요구 제도가 더욱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번 금융권 두낫콜 시스템 개편사항은 참여 금융회사 등의 전산 개발 후 오는 8월 말부터 시행된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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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두낫콜 서비스는 지난 2014년 3월 범정부 차원에서 발표한 '금융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 추진 과제 중 하나. 

 

PC 또는 모바일 버전 두낫콜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휴대전화 본인 인증절차를 거쳐 마케팅 연락을 받고 싶지 않은 금융사를 선택해 신청하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