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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네이버페이 전략적 동맹…애플페이 막을 수 있을까


[IE 금융]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내달 이뤄질 애플페이 국내 상륙에 맞선 조치로 풀이된다.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1위 협약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인 20일 네이버파이낸셜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으로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 등 국내 총 55만 개의 온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로 간편 결제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의 오프라인 결제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이 삼성페이로 결제 가능한 전국의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의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 방식을 통해 오프라인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중 각각의 서비스가 시행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사용자에게 더 나은 디지털라이프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할 방침이다.

 

◇애플페이 대항 위한 협약?

 

삼성·네이버페이가 견제 중인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은 기정사실화됐다. 금융권에서는 애플페이가 애플 소비자의 충성도를 활용해 시장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자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23' 홍보 영상 중 "갤럭시 유저는 지갑 진짜 안 들고 다님?"이라는 문구를 삽입하기도 했다.

 

여기 더해 작년 직방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초광대역(UWM) 기반의 '디지털 홈 키'를 삼성페이에 지원하기도 했다. 이를 설치한 삼성페이 사용자는 도어록에 접근하는 것만으로도 현관문을 쉽게 열 수 있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업계에서는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 시점을 다음 달 초로 예상. 지난 3일 금융위원회가 애플페이에 대한 국내 사용 결론을 내리자 같은 달 8일 애플은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공식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