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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4인 가구 전기요금 월 4000원 인상…역대 최대 폭

 

[IE 산업] 새해 전기요금이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4000원 넘게 오른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한국전력(한전)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kWh당 13.1원 뛴다.

 

산업부와 한전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연간 전기요금 인상 적정액은 kWh당 51.6원으로 내년 1분기 인상 폭의 4분의 1 정도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기존 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이뤄진다. 내년 전력량요금과 기후환경요금이 각각 11.4원, 1.7원 인상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현행 조정 상한인 5.0원이 적용된다. 

 

이번 요금조정으로 4인 가구 평균(월 사용량 307kWh) 월 전기요금 부담액은 4022원(부가세, 전력기반기금 미포함) 상승한다. 이에 4인 가구 청구 전기요금은 5만2000원대에서 5만7000원대로 오를 전망이다.

 

이번 조정은 2차 오일쇼크 시기인 지난 1981년 이후 최고·최대 폭 인상이다.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안과 함께 취약계층 대상 부담 경감 방안도 내놨다. 우선 장애인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포함한 취약계층 약 350만 구를 대상으로 올해 기준 월평균사용량(313kWh)까지 인상 전 전기요금을 적용한다. 평균 초과 사용량만 인상된 요금을 적용할 방침이다. 

 

농사용 전기요금은 이번 전력량요금 인상분을 3년 동안 3.8원씩 분할 인상한다. 기후환경요금은 똑같이 적용한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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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스요금은 내년 1분기 일단 동결하고 2분기 이후 요금 인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