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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11월3일(음 10월10일)

 

오늘의 '깜'빡할 뻔한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학생독립운동기념일

 

1929년 10월30일 광주·나주 간 통학열차를 이용하던 조선 학생들과 일본 학생들이 충돌하자 1929년 11월3일 광주를 시작으로 1930년 3월까지 전국 320여 개 학교가 참여해 일제에 맞선 저항운동 전개. 이후 1929년부터 매년 '학생의 날'로 기념했으나 1973년 폐지됐고 1984년 부활. 2006년에는 이름을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변경.

 

2. 수능 전 자율방역 실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와 학원·PC방·스터디카페 등 방역 점검 실시. 아울러 교육부는 수능 당일인 17일까지 수험생과 가족에게 자율방역 강조. 자율준수사항은 실내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주기적 실내 환기, 밀폐·밀집·밀접환경 시설 이용 자제. 한편 오는 11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교육청에 확진 사실 통보 후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시험 실시.

 

3. 우지 파동 촉발

 

1989년 11월3일 공업용 우지(쇠기름)로 면을 튀겼다는 익명 투서가 서울지방검찰청에 접수되며 우지파동 촉발. 검찰이 식품회사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실을 짚었지만 보건사회부의 무해 판정으로 라면 등 관련 시장은 물론 국민도 대혼란. 이 여파로 삼양식품 근로자 100여 명이 퇴사하고 업체는 고사 위기. 또 면발을 튀길 때 맛은 물론 보존성 측면에서도 떨어지는 팜유 등 식물성 기름 사용.

 

4. 라이카, 스푸트니크 2호 타고 우주행

 

스푸트니크 1호 발사에 성공한 옛 소련 연구진들이 스푸트니크 2호에 인간 대신 개를 태워 우주로 보낸 날. 라이카는 러시아의 종견 품종명으로 연구소에서 부르던 이름은 러시아어 쿠드랴프카.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 탓에 희생된 동물 중 하나로 모스크바 시내를 떠돌던 똑똑한 길거리 개 라이카는 모스크바 항공의학연구소에서 몇 개월간 우주견 훈련을 받은 후 1957년 오늘, 우주로 향해 몇 시간 만에 사망.

 

5. 만화의 날

 

1996년 11월3일, 만화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고자 여의도에서 전개한 '만화 심의 철폐를 위한 범 만화인 결의대회' 기념 및 만화 산업 발전, 육성을 위해 지정한 날. 당시 만화는 유해 매체물로 서점 유통 등이 금지되자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고자 만화가들 응집. 이후 1997년 7월 청소년보호법이 시행되자 ‘범 만화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여기 대항해 11월3일을 만화의 날로 지정. 그러다 만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한 정부가 2001년 공식 기념일로 인정해 이때부터 제1회 만화의 날 개최.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