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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비대면 거래 확대…카드승인액도 '껑충'

 

[IE 금융]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카드결제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5% 내외 성장을 보이다가 지난해 약 10%의 성장률을 보였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는 비대면 거래가 증가해서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카드승인액은 977조1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했다.

 

전체 카드승인액 규모는 2018년 810조7000억 원, 2019년 856조6000억 원으로 5%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카드승인액이 전년 대비 약 100조 원 가까이 늘었다. 카드승인액이 9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카드별로 보면 지난해 신용카드는 762조5000억 원, 체크카드는 210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9.1% 뛰었다. 개인카드는 804조2000억 원, 법인카드는 173조5000억 원으로 9.7%, 13.3%씩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드 평균승인 금액도 커졌다. 지난해 전체 카드 평균 승인 금액은 4만1794원으로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이처럼 카드승인액이 늘어나는 것은 카드 사용이 일반화되고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결제 문화가 뿌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재래시장 물품까지도 온라인 결제가 가능해진 것도 한몫했다.

 

편리해진 모바일 결제도 카드 결제를 용이하게 만들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해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559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4% 올랐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