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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더하기] '배보다 큰 연장' 휴켐스, 금호미쓰이에 3조7000억어치 MNB 공급

[IE 금융] 그 외 기타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코스피 상장사 휴켐스(069260)가 올해 첫 계약 공시를 냈다.

 

휴켐스는 금호미쓰이화학과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모노니트로벤젠(MNB)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5일 공시했다. 수주일은 24일이며 계약금액은 3조6854억4100만 원 정도로 최근 매출액 5935억1136만 원의 여섯 배를 훌쩍 웃도는 621% 규모다.

 

계약상 공급 물량으로 매출액을 따지면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4조7000억 원으로 전년도 매출액 대비 799% 수준이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제품은 전라남도 여수에 공급하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4년 3월1일부터 오는 2038년 12월31일까지다. 

 

금호미쓰이화학에 MNB 37만 톤을 공급하는 것이며 17만 톤은 2023년 끝나는 2009년의 기존 계약의 종료 전 갱신계약, 20만 톤은 신규 계약으로 2024년부터 15년간 납품하게 된다. 

 

아울러 판매가격은 주요 원재료인 벤젠, 암모니아 가격 및 환율에 연동하며 계약금액은 계약 기간 중 최소 공급 물량과 지난 1~7월 판매한 제품의 부가세 포함 원재료 가격을 기준 삼아 산출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휴켐스는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5850원(24.32%) 오른 2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달 5일 보고서에서 휴켐스를 다뤘다. 이 증권사 이안나 연구원은 탄소배출권 판매에 기인한 호실적을 기대했다. 유럽연합(EU)의 탄소저감을 위한 친환경 정책에 따라 하반기 실질탄소가격 및 배출권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는 내용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