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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밀수·부정편입' 한진일가, 죽음의 '死일'

[IE 사회]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4일 모두 조사를 받는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인 일우재단 이명희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지방법원에 출석해 "여러분들께 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전 이사장은 평창동 자택에서 경비원에게 전자가위를 던지고 운전기사를 발로 차는 등 지난 2014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11명을 상대로 총 24건의 폭행 및 폭언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전 이사장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해 빠르면 이날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밀수혐의를 받고 있는 딸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날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중이다. 이날 취재진들은 혐의 인정 여부와 현재 심경 등을 질문했지만 조 전 부사장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달 21일 경기도 일산의 대한항공 협력업체와 직원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밀수품으로 보이는 2.5톤분량의 물품을 발견한 바 있다.

아울러 교육부는 조사관 5명을 파견해 이날부터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에 대해 현장조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