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공시 더하기] '올해 계약공시만 20번째' 바쁜 봄날 보내는 한미반도체

[IE 금융] 반도체 초정밀금형 및 반도체 자동화 장비 제조·판매업체인 코스피 상장사 한미반도체(042700)가 하루 오전에만 두 개의 계약 공시를 냈다. 올해 들어 스무 번째 수주 공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 업체는 대만업체인 UNIMICRON과 계약금액 22억7260만 원가량(미화 200만 달러, 15일 KEB하나은행 최종고시 환율 1136.3원 적용)의 반도체 제조용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최근 매출액(2019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1203억7752만 원의 1.89% 정도며 계약기간은 수주일인 15일부터 오는 10일29일까지다. 

 

또 중국업체인 Quliang Electronics(옛 SPIL 중국법인(Siliconware Electronics)과도 동종의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14억5450만 원 정도(미화 128만 달러)인데 최근 매출액의 1.21% 규모다. 계약은 15일 시작돼 내년 2월1일 종료된다.

 

이런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12일 한미반도체와 관련한 보고서에서 긍정적인 관측을 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한미반도체의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었다. 

여기 더해 신제품 매출의 확대 가능성도 짚었다. 전자방해잡음(EMI) 방지용 장비와 카메라 모듈은 해외 주요 고객사로 장기 공급되는 와중에 신공장 증설 완료 이슈도 호재로 봤다.

 

지난달 말 SK증권도 이 업체를 호평했다. 한미반도체의 올해 실적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작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면서 EMI 실드를 거론했다. 5G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자동차 전장화 확대에 따른 칩간 전자파 간섭 방지용으로 필요한 EMI 실드 장비 부문의 글로벌 점유율 1위인 한미반도체의 수혜를 예상한 것이다.

 

한편 이 업체는 이날 오전 11시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150원(0.63%) 오른 2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