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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측 "공소사실 전체 무죄" 주장

[IE 정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 전체에 대한 무죄를 주장하며 1심 판단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선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의 이익을 위해 공소사실 전부 무죄를 주장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 단계에서부터 혐의를 전부 부인한 만큼 그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

변호인은 "박 전 대통령은 1998년 정계에 입문해 수십년 간정치인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했고 대통령 취임 후 국민행복과 문화융성, 통일기반 조성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제언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국정책임 자리에 있다가 이 사건으로 큰 책임을 진 점도 고려해달라"며 "범죄 전력이 없고 연령, 건강 등을 고려할 때 양형이 신중하게 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1심 재판부는 18개 혐의 중 16개를 유죄 또는 일부 유죄로 인정,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무죄로 판단한 혐의는 삼성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 및 한국동계영재스포츠센터 후원 부분이다.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