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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서 4번 주문하면 1만 원 환급…외식 소비쿠폰 사업 29일부터 재개

 

[IE 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됐던 외식 소비쿠폰 사업이 이달 29일부터 재개된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부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주문, 결제에 한해 외식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집에서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앱을 통해 2만 원 이상 4번 주문하면 카드사로부터 1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정부 외식 쿠폰 사업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지난 8월14일 이뤄졌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8월16일 중단됐다. 이어 10월30일 사업이 재개됐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에 다시 멈췄다. 현재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외식업계 매출 감소에 비대면으로나마 사업을 다시 시작했다.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배달 앱은 ▲배달특급 ▲먹깨비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위메프오 ▲PAYCO(페이코) 등 7개사며 ▲띵똥 ▲배달의명수 ▲부르심 ▲부르심제로 등 배달 앱은 추후 이용할 수 있다. 외식 소비쿠폰을 받기 위해서는 9개 카드사(신한·국민·삼성·롯데·현대·우리·하나·농협·비씨) 홈페이지 또는 앱에 응모해야 한다.

 

이후 2만 원 이상 배달 앱을 통해 4회 이용 실적을 채우면 다음 달 카드사에서 1만 원을 환급해주거나 청구 할인해준다. 정부는 이번에 요일 요건도 완화했다. 그동안 주말에만 사용해야 인정했지만, 이번에는 모든 요일이 포함된다. 

 

그러나 이번 이벤트에서는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 경우는 사용 실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다만 배달 앱을 통해 주문, 결제까지 한 뒤 음식점에서 포장하는 것은 실적으로 인정된다.

 

이번 외식 소비쿠폰은 할인쿠폰 1장당 최소 8만 원 이상의 결제가 이뤄져야 하는데 330만 장의 쿠폰이 모두 소진되려면 최소 2640억 원 이상의 카드 결제가 이뤄져야 한다. 올 8월부터 시작된 외식 소비쿠폰은 지금까지 29만 장이 이미 지급됐으며 약 300만 장의 외식 소비쿠폰이 남은 만큼 앞으로 최소 2400억 원의 카드 결제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에서는 외식 소비쿠폰과 연계한 마케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올 5월 지급된 1차 긴급재난지원금의 소비 효과로 올 상반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