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삼성증권 공매도 사태, 직원 4명에 구속영장…비상버튼은 어디에?

[IE 금융] 삼성증권 배당 오류 사태와 관련해 관계자인 삼성증권 직원 4명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제언한 '비상버튼' 조치가 제대로 취해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11:50분 청와대입니다'를 통해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삼성증권 시스템 규제 및 공매도 금지‘ 청원에 대한 답변을 했다.

최 위원장은 "발행주식 총수의 30배가 넘는 주식이 입고된데다 일부 직원은 실제 주문을 내는 등 전산시스템과 내부통제가 부실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시장 신뢰의 문제인 만큼 엄중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섰다"고 제언했다.

특히 주식 매매 시스템 개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투자자가 본인이 보유한 물량보다 많은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검증하겠다"며 "혹시라도 보유 물량보다 많은 주식이 매도주문 접수가 됐을 때 곧바로 즉시 취소할 수 있는 '비상버튼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 4월6일 우리사주에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 대신 1000주를 배당해 실제로는 발행되지 않은 주식 28억주가 직원들 계좌에 잘못 입고되는 사태를 일으켰다. 삼성증권 직원 16명은 잘못 배당된 주식 501만 주를 시장에서 매도해 논란을 키웠다.


관련기사 :  '유령주식 고의 매도' 삼성증권 직원 4명 구속영장 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