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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함박 껄껄' 모드리치·포그바 '씁씁 울상' 메시

 

[IE 스포츠] 프랑스와 덴마크, 크로아티아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자의 미소를 띠었다. 아이슬란드는 승리와도 같은 무승부로 웃었다. 아이슬란드의 인구수는 경기 광명시(33만)와 서울 도봉구(31만)보다는 살짝 많고 강원 원주(34만), 동대문구(35만)보다 적은 33만8000명이다.

16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예선 1차전 프랑스와의 호주와의 경기는 후반 36분에 나온 폴 포그바의 결승 골을 앞세운 프랑스의 2-1 승리였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VAR)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여기 맞서 곧장 사무엘 움티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얻은 페널티킥을 마일 예디낙이 넣었으나 프랑스가 골라인 판독시스템인 '골 컨트롤'로 포그바의 결승 골 판정을 구해 호주를 눌렀다.

같은 날 밤 아르헨티나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스에서 아이슬란드와 만났다. D조 조별리그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아르헨티나는 첫 출전국 아이슬란드와 힘겨운 일전을 벌였으나 1-1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특히 메시가 페널티킥을 놓치며 무승부의 빌미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9분 아구에로가 왼발 터닝슛으로 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아이슬란드는 4분 뒤 핀보가손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아이슬란드의 월드컵 첫 골이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7일 새벽 1시에는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C조 조별 라운드 1차 페루와 덴마크의 경기가 펼쳐졌다. 덴마크는 36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페루에 찬물을 끼얹었다.

페루는 전반 43분 VAR 판독에 따른 포울센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쿠에바가 실축했다. 파울을 했던 장신 공격수 포울센은 후반 14분 손흥민의 팀 동료인 에릭센의 도움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선 끝에 골라인을 넘겼다.

이날 마지막 경기. 크로아티아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 마련된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2-0으로 나이지리아를 꺾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이지리아 오그헤네카로 에테보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 멈추지 않고 후반 26분 윌리엄 트루스트 에콩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루카 모드리치가 넣으며 절망적인 패배를 안겼다.

 

 

◇엮인 이슈

 

‥‥… 우루과이의 화력에 굽히지 않고 신들린 선방을 한 이집트의 골키퍼 모하메드 엘-셰나위가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으나 스폰서사인 주류업체인 버드와이저의 시상을 거부했다. 그는 금주를 원칙으로 하는 이슬람 교리를 따랐다.

 

‥‥… 프랑스의 신성 킬리앙 음바페(19)는 월드컵과 유로 등 주요 대회에서 가장 어린 나이(19세 178일)에 프랑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으며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 호날두의 활약이 너무 빛나 메시의 그림자가 더욱 짙었다. 통계전문업체 OPTA의 자료를 보면 1966년 이후 11개 이상의 슈팅을 날리고도 득점을 하지 못한 선수는 메시가 두 번째다. 첫 번째 불명예는 1970년 스웨덴과 이스라엘전에서 각각 13개의 슈팅을 한 이탈리아 선수 루이지 리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