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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매콤한 체리' 체리셰프 환상골, 러시아 맹공에 사우디 5-0 초토화

[IE 스포츠] 월드컵 개최국의 개막전 무패 행진이 계속됐다. 완벽한 승리였다. 러시아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제압하며 16년 만에 월드컵 무대 승리를 안았다.

개막전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러시아는 경기 초반부터 사우디를 압박해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알렉산드르 골로빈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유리 가진스키가 헤더로 장식했다.

이후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던 러시아는 전반 22분 에이스 알란 자고예프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데니스 체리셰프로 교체됐다. 결과적으로는 이 경기에서 악재가 아니라 호재였다. 체리셰프는 개인기로 두 명의 수비수를 농락하며 전반 43분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어진 후반에도 공세는 이어졌다. 러시아는 제공권 강화를 위해 후반 25분 장신 공격수 주바를 투입했는데 즉각 효과를 봤다. 골로빈이 올린 공을 주바가 헤더로 연결했다. 러시아는 여기 그치지 않고 후반 추가 시간에 체리셰프의 왼발 아웃프런트킥과 골로빈의 환상적인 프리킥을 골로 연결하며 골 축포를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