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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31일 시위 앞서 '폭풍전야'… 주둔군 심야 교체한 中

[IE 국제] 이번 주말 대규모 시위를 앞두고 중국군 당국이 홍콩에 주둔하는 인민해방군 부대를 교체했다. 

 

3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해방군은 홍콩 주둔군 교체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중국 홍콩 특별행정구 군 주둔법'에 따라 연례적으로 22번째 이뤄진 절차며 선전과 홍콩 접경의 통로를 통해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벽에 중국군이 홍콩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면서 한때 중국 본토의 군병력이 시위 진압에 투입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재야단체인 민간인권전선(민전)은 31일 오후 홍콩 도심 센트럴 차터가든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홍콩 경찰은 이번 주말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집회와 시위를 불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9월부터는 총파업과 동맹휴학도 예고됐다. 의료, 항공, 건축, 금융, 사회복지 등 21개 업종 대표는 홍콩 정부가 31일까지 시위대의 5대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내달 2~3일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총파업과 함께 침사추이 솔즈브리가든 공원과 센트럴 차터가든 공원 등에서 집회를 열 방침이다. 

 

홍콩 내 10개 대학 학생회도 다음 달 2일부터 2주간 동맹휴학을 선포했으며 홍콩 시내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수업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