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코스피 재무건전성 뚝' 상장사 부채비율 전년比 4.4%포인트 상승

코스피 상장사 636개사 6월 말 부채비율 108.75%
200% 초과하는 상장사 작년 말보다 22개사 늘어

[IE 금융]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의 부채비율이 1년 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자본총액보다 부채총액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게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2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636개사의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8.75%로 작년 말보다 4.44%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인데 기업 재무구조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번 조사에서 자본총계는 1245조840억 원으로 2.90% 늘었지만 부채총계가 7.27% 뛴 1354조785억 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1분기 111.4%를 기록한 이후 작년 말 106.0%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올 1분기에 110%를 넘으면서 4개 분기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비제조업과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각각 152.6%, 92.2%로 12.1%포인트, 1.5%포인트 올랐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기업은 조사 대상의 54.1%인 344개사였다. 부채비율이 100%를 초과하고 200% 이하인 곳은 182개사(28.6%), 200%를 초과하는 곳은 작년 말보다 22개사 늘어 110개사(17.3%)였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교육서비스, 부동산, 운수창고, 식료품 등 27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높아졌으나 과학기술 서비스, 전자부

품·컴퓨터, 건설, 광업 등 10개 업종의 부채비율은 낮아졌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