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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레끼마'로 中서 22명 사망·10명 실종…제주·전남권 비 예보

[IE 국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9호 태풍 레끼마가 위력을 떨쳐 중국이 큰 피해를 입었다.

 

10일(현지시각)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태풍 레끼마가 이날 오전 1시45분경 저장(浙江)성 원링(溫嶺)에 최대 풍속 187km의 강풍을 몰고 상륙해 오후 8시 기준 2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다.

 

이와 함께 가옥 200채가 무너지고 3200채는 파손됐다.  저장성 원저우시 융자현에서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당국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는 와중에 태풍 영향권에 든 저장성, 상하이, 장쑤성의 이재민 수는 417만명에 이르고 101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아울러 태풍 탓에 항공편 2100편이 결항했고 열차편 다수가 운행을 취소했으며 푸둥(浦東)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고속철 운행도 정지됐다. 레끼마는 저장성과 장쑤성을 가로지른 후 11일 산둥성 남부 해안에 도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도 말복인 11일 태풍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제주도와 전남을 시작으로 내리는 비는 이날 밤 전국 대부분 지역까지 확대돼 모레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