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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연습 반발' 합참 "北, 10일 새벽 함흥일대서 동해로 미상 발사체 2기 발사"

[IE 정치] 북한이 10일 새벽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6일 이후 나흘 만으로, 최근 전개되는 한미연합연습에 맞선 반발이라는 진단에 무게가 실린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미상의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체의 고도는 약 48km, 비행거리는 400여km, 최대속도는 마하 6.1이상으로 탐지된 가운데 현재 발사체의 종류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한미 정보당국이 고도와 비행거리, 탄종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아울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날린 일은 올해 모두 일곱 번째다.

 

특히 이달 6일 새벽 두 차례에 걸쳐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내륙을 가로질러 동해상 약 450km를 날아간 단거리 발사체 두 발을 쏜 이후 나흘 만이다. 당시 우리 군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짐작했으나 북한은 발사 사진을 공개하며 신형전술유도탄이라고 알렸었다.

 

북한의 잇단 발사체 발사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하반기 한미연합연습을 의식한 무력시위로 보인다. 북한은 6일 발사에 대해 한미연합연습에 맞선 경고라고 제언한 데 이어 최근 대내외 매체에 한미연합연습을 지속적으로 비난해왔다.

 

한편 우리나라와 미국은 이달 5일부터 하반기 한미연합연습을 사실상 시작했으며, 11일부터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본훈련에 돌입한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