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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의원 과반 확보' 아베, 전쟁 가능국가 위한 개헌 발의 의석 확보는 실패

[IE 국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연립 여당이 전체 의석의 과반을 확보했다. 다만 3분의 2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전쟁 야망을 담은 개헌 추진은 난관이 예상된다.

 

22일 일본 여러 매체에 따르면 124석이 걸린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57석, 공명당 14석으로 연립 여당이 71석을 얻었다. 두 당의 기존 70석과 합치면 141석으로 참의원 전체 의석의 과반인 123석을 훌쩍 넘겼다. 그러나 일본을 전쟁 가능한 나라로 만드려는 아베 총리의 개헌안 추진에는 난관이 예상된다.

 

개헌안을 발의하려면 전체의 3분의 2인 164석이 필요한데, 일부 개헌에 찬성하는 야당 의원을 끌어모아도 160석에 그친다. 아베 총리는 이와 관련해 투표 후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개헌 세력을 확보하는지 묻는 선거가 아니라고 애써 의미를 줄여 말했다.

 

개헌 추진은 어려워졌지만 과반 의석을 확보해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 등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아베 총리는 개표 방송에 출연해 한국이 청구권 협정 위반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