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다뉴브강서 이틀간 시신 5구 수습…수온 올라 추가 수습 가능성 점증

[IE 국제] 헝가리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이레째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4일(현지시각) 다뉴브강 하류에서 수습된 시신 2구는 한국인 실종자였으며, 침몰사고 현장에서도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찾아냈다.

 

이날 처음 발견된 한국 남성 시신은 침몰사고 현장부터 다뉴브강 남쪽 하류로 55㎞ 떨어진 곳에서 오후 1시경 발견됐다. 또 이날 오후 3시26분경 사고 현장에서 50㎞ 정도 떨어진 에르치에서도 2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 수습됐다.

 

앞서 전날 양국 구조팀은 한국인 시신을 사고 현장 및 사고지점으로부터 100㎞ 이상 떨어진 강 하류에서 찾았다. 사고 현장에서는 50대 여성의 시신, 100km 이상 떨어진 지점인 하르타에서는 6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해 가족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일곱 구의 시신이 수습된 이후 5일째까지 시신이 발견되지 않다가 이틀 연속 시신이 수습된 것으로, 구조팀은 강 수온이 올라가면서 강바닥에 가라앉은 시신들이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와 헝가리 당국은 5일부터 인양 준비를 위한 잠수작업에 나서는 동시에 선체 주변 실종자 수색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4일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이 한국인 탑승객으로 최종 확인되면 이번 침몰사고 한국인 사망자 수는 총 1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