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추가 생존자 소식 無

[IE 사회]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한국인 사망자는 현재까지 7명, 실종자는 19명으로 파악됐다. 추가 생존자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는다.

 

유람선 침몰 시각은 밤 9시쯤(현지시각)으로 뒤따라오던 크루즈 선박에 들이 받힌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객들은 부다페스트 야경 관람을 마치고 부두로 향하던 길이었다. 유람선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전후로 많은 비가 내려 강물이 크게 불어났고 물살도 매우 빠른 상태였다.

 

관광객들은 지난 25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다음 달 2일 귀국하는 일정으로 동유럽 단체 관광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구조된 한국인은 모두 7명이며 실종된 한국인 19명과 헝가리 승무원 2명의 생사는 아직 알 수 없다. 

 

허블레아니호는 수면 4~5미터 아래 위치하고 있는데 헝가리 당국은 인양까지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침몰 당시 부서진 선박을 끌어올리기 전 선박 상태를 수중 조사한 뒤 지탱하는 앵커링 작업 중으로 이 작업을 마쳐야 본격적인 인양에 나설 수 있다. 또 잠수부 1명이 투입됐지만 물살이 거세 2분만에 복귀했다. 추가 잠수는 어렵다는 게 현지 당국의 판단이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가족 40명은 31일 현지로 출국했고 추가된 3명은 오전 10시15분(한국시각)에 인천에서 떠난다. 이후에도 피해자 가족들은 순차적으로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을 경유해 사고 현장까지 향하게 된다. 이후 담당여행사인 참좋은여행 측은 피해자 가족들을 돌보고 외교부는 사고수습을 맡는다. 

 

한편 30일 AFP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은 허블레아니호에 충돌한 크루즈호의 선장을 용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 선장은 조사 후 구금됐으며 체포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신원은 64세의 유리 C.로 공개됐는데 우크라이나 오데사에 거주하고 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