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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아니라 부나비?" 학폭 유영현 탈퇴 이어 최정훈 악재까지

[IE 연예] 최근 인기 밴드그룹으로 부상한 그룹 '잔나비' 멤버들이 학교폭력과 관련한 의혹에 잇달아 엮이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멤버 유영현이 탈퇴를 발표했고 보컬 최정훈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향응을 제공한 사업가의 아들이라는 의혹까지 나왔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는 김 전 차관에게 접대를 한 혐의를 받는 사업가 최 모 씨가 사기와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최 씨의 부동산 개발사업 매각 과정에서 돈을 돌려받지 못한 투자자들의 소송 사실도 알렸다. 무엇보다 최 씨의 경영활동에 두 아들이 개입했다는 소식이 문제가 됐다. 회사의 1, 2대 주주로 의결권을 행사한 두 아들 중 한 명이 유명밴드 보컬이라는 것이다. 

 

제작진은 '명의신탁에 불과할 뿐 두 아들은 경영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최 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전하면서도 보컬로 활동 중인 아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성이 최 씨인 점, 뉴스 속 자료화면의 실루엣 등을 근거 삼아 잔나비의 최정훈(27)이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추측에 사실의 무게가 실리고 있다. 

 

SBS 보도를 보면 최 씨는 김 전 차관에게 3000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최근 검찰 수사단 조사를 받았다. 3년 전 부동산 시행업체를 설립해 경기 용인시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A노선이 지나는 구성역 부근 개발 사업권을 따냈지만 교통분담금 미납으로 사업권 박탈 위기에 직면하자 지난해 8월 또 다른 부동산 시행사인 A사에 사업권 등을 1000억 원에 팔았다.

 

A사는 교통분담금 17억 원을 대납했지만 사업의 세부 내용은 최 씨의 설명과 다르다며 사기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여기 더해 최 씨는 계약금 15억 원을 회사 계좌 대신 개인이 수표로 챙겨 횡령했다는 의혹과 함께 최 씨에게 투자했던 투자자들도 돈을 돌려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잔나비 멤버로 키보드를 맡았던 유영현(27)은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논란이 불거져 그룹에서 자진 탈퇴했다. 잔나비의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활동 중지 소식을 발표했다. 

 

다음은 멤버 유영현의 탈퇴와 관련된 소속사의 공식 입장문.

안녕하세요.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입니다.
당사 소속 잔나비 멤버 유영현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우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유영현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유영현은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더불어 유영현은 진심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구할 것이며, 다른 잔나비 멤버들도 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할 예정입니다.
애정과 관심을 주시는 팬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