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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뇌물의혹' 김학의 전 차관 소환…윤중천과 대질신문 계획

[IE 사회] 뇌물 및 성폭력 등 각종 의혹의 당사자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수사단 출범 42일만, 2013년 한차례 비공개 소환 이후로는 6년 만의 피의자 신분 소환으로 9일 오전 10시 검찰 수사단에 출석한다.

 

검찰은 지난 한 달여간 사건의 중심에 선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여섯 차례 소환하며 김 전 차관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상태인데, 뇌물로 볼 수 있는 금전거래에 대한 진술도 있다는 전언이 나온다. 

 

김 전 차관이 2007년 목동 재개발사업의 인허가와 관련해서는 집 한 채를 요구했으며 2008년경에는 1000만 원 상당의 그림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골프와 식사 등 김 전 차관이 윤 씨에게 제공받은 뇌물성 접대를 모두 살피는 중인데 공소시효 문제를 벗어나기 위해 모든 금품제공 혐의를 하나의 뇌물로 보는 포괄일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 전 차관의 성폭력 의혹에 대한 부분에 시선이 집중된다. 검찰은 이른바 '별장 동영상' 촬영 시기가 특수강간죄의 공소시효가 연장된 2007년 12월 21일 쯤인 것으로 확인한 만큼 필요하면 오늘 윤 씨와 대질신문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 전 차관 측은 출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거리낄 것 없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