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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주 52시간 앞둔 버스업계, 오늘 파업 여부 결정

버스노조 '실질 임금 인상·1만5000여명 인력 충원' 요구

[IE 사회] 버스업계가 7월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앞두고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일부 지역의 파업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나머지 지역들도 9일 투표결과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파업에 동참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9일 버스 노조에 따르면 이미 절반 정도인 230여 곳이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했는데 부산 97%, 울산 87%, 충남 95% 등 일부 지역 버스 노조는 이미 파업 찬성 쪽에 많은 표가 나왔다. 이 투표는 합법적 파업을 위한 절차로, 자동차노동조합연맹이 공동 투쟁을 선포한 만큼 나머지 지역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종 투표 결과는 오늘 오후쯤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파업이 가결되면 노조는 노동위원회 조정이 끝나는 15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버스 기사들의 요구요건은 실질 임금 인상과 1만5000여명의 인력 충원이지만 버스회사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노조들도 임금협정이 끝나는 내달쯤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버스 대란을 우려해야 할 상황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