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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남은'자유한국당 정당해산' 靑 국민청원…122만 명 돌파

[IE 정치] 실현 가능성도 없고 원하는 대답을 들을 수도 없겠지만 큰 경고성 메시지를 던진 청원이 나랏일 하는 사람들은 물론 나라 전체를 흔들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정당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22만 명을 넘어선 것. 그러나 정작 자유한국당은 담담한 분위기라는 전언이 나온다.

 

30일 오후 4시 20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동의한 이는 모두 122만9021명으로 청원종료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청와대·정부 관계자들에게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인 20만 동의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 22일 게재된 지 여드레 만이다. 청원마감일은 다음 달 22일까지로 아직도 기한이 23일이나 남은 가운데 키보드에 있는 새로고침을 누를 때마다 수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청원글은 자유한국당의 친일성향을 비꼬는 문구인 장왜투쟁을 시작으로, 소방예산 삭감, 정책 시행 방해, 국민에 대한 막말, 나경원 의원의 원내대표 자격미달 등을 거론하며 통합진보당의 정당해산 판례를 짚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정당해산시켜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기를 간곡히 청원한다는 게 청원인이 글을 올린 골자다.

 

한편 여기 맞서 전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해산을 청원하는 게시글도 몇 건이 올라와 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게시물의 동의자 수는 14만 명을 조금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