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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판정으로 맘 상한 아베, EU서 WTO 흔들기

[IE 국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유럽연합(EU) 정상과 만나 세계무역기구(WTO)의 개혁에 대한 동조를 구했다.

 

26일 일본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5일(현지시각) 벨기에에서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회담하며 WTO 개혁 문제를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을 마친 후 "G20이 자유무역의 추진과 WTO의 개혁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던져야 한다"며 "EU와도 연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회담 직후 공동 성명 역시 'WTO 통상위원회의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상소기구가 본래의 기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협력한다'는 내용을 기재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행보는 WTO 상소기구가 이달 12일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타당하다고 판정을 한 것과 엮였다는 게 NHK의 제언이다. 

 

한편 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 23일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 자리에서도 WTO 개혁 문제를 거론하는 등 WTO 흔들기에 시간을 쏟고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